문재인 대통령 퇴임직후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입니다. 영화속에서 다루는 소재 및 내용들은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관객들이 빠져들만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감독이 너무 빠르게 작업결과를 내 놓을려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차라리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이후, 아무것도 없는 텃밭위에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들을 하나씩 만들어 나아가는데 이러한 과정을 날짜
별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사건을 담고 그 속에서 함께 키우는 강아지들의 모습과 텃밭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당시 벌어진 사건들을 잘 녹아내었다면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었을 수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 될 수록 문재인 대통령이 주인공이 아닌, 인터뷰어
분들이 주인공이 되어 이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어야 하는데, 왜 내가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지? 차라리 이분들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담은 자료화면들을 보여주면서 인터뷰어 분들은 부수적으로 힘을 주는 역활이 되어야 하는데, 인터뷰 하는 분들이 화면의 대부분을 담고 있고 사건들은 해당 인물들 어깨 위에서 짧게 지나가는 구성들이 몰입하는데 아쉬운 부분 이었습니다.
노무연 입니다
영화를 제작 감독했던 분인만큼, 차라리 이번 자료들을 더 잘 다듬어서 새로운 버젼으로 제공해 주시길 바랄 정도로 좋은 재료들을 너무 정리정돈 없이 나열만 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영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