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CGV 3관 I 11
에서 감상 했습니다. 좌석 사이의 손잡이가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옆자리 손잡이를 올리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극장이 새로 생겨서 화면이 쨍 해서 좋았고, 눈높이도 알맞은 높이여서 좋았습니다.
2000년의 동감에 비해, 2022년 작품은 시대적 배경이 주는 의미가 모두 사라져버린 단순한 로코영화로 전락해 버렸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원작은 1979년도의 사회적 배경과 함께 주인공이 운명이라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나름 설득력 있게 그려 졌다면, 이번 영화는 단순히 과거작품을 되풀이 할 뿐 담겨진 내용은 첫사랑을 서툴게 마친 주인공이 이후 찌질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마무리 되버린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주인공 1명을 비참한 모습으로 마무리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 였습니다.
이런 영화일 수록,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성장의 모멘텀으로써 변화를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도전을 하지않고 답습해버리는 내용 속에서 보고난 기분이 썩 개운하지 못한것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첫사랑에 실패한 상처를 달고사는 어른이, 젊은 후세에게 나 같이 살지 말라고 타이르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