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CGV 8관 F09 아트하우스 관에서 관함 했습니다. 좌석은 과거 고속버스와 비슷하게 상당히 좁게 구성되어 있어서 불편했지만, 전체 상영관 속 3명이서 관람을 했기 때문에 나름 쾌적한 환경이었습니다. 물론 경기시네마 기념품인원이 적은 영화 가 아니였다면 굳이 찾아갈 곳은 아니긴 했지만서도, 주차장이 3층 ~ 7층까지가 모두 주차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었고 시간도 4시간 무료주차여서 이동 편의성 에서는 높을 점수를 줄만한 상영관 이었습니다. 영화 관람 후, 분당으로 이동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물론 야탑 CGV 가 맞는 시간대가 있었다면 여기까지 올 필요는 없었을 것입니다.

관람 직후 영화에 대한 생각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후회많은 미련한 곰이 이제 한번 움직일려고 창밖을 보니, 아직 겨울

농촌 러브 판타지 영화 입니다. 남자 역활이 후회가 많고 미련이 많아 한숨만 쉬는 곰이고, 여자 배우인 한선화 역활은 비슷하게 후회하고 있는 일이 많으면서도 소소하게 자신의 역활을 하는 두더지(?) 입니다. 귀엽고 상대적으로 활발한 두더지가 억지로 곰을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들이 소소하면서도 판타지 스러운 상황들이 이어지는 영화 입니다.

예상 가능하게 곰은 두더지 덕분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마지막에 한 번 더 좌절을 하며 쓰러지고, 두더지는 그 옆에서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는? 현실적인 냉정한 상황을 담아내기 보다는, 희망적인 동화적인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창밖을 겨울을 함께 잘 극복해 가게되는 내용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 입니다.

이 같은 장점도 있지만, 한편으로 남자의 미련한 곰이 계속 한숨을 쉬고, 우울한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는데 관객들도 여자 배우의 긍정적인 역활을 돋보이고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보이긴 하는데 한편으로는 감상하는 관객들도 함께 우울해 지는 단점또한 크게 작동하게 되어서 이 부분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묘사방법으로 통해 주변적인 내용으로 다가오게 장치를 설계했다면, 긍정적인 메세지가 돋보였을텐데 우울해 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영화 속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해버려서 긍정적인 메세지와 내용이 가려지게 되는 단점이 아쉽게 느껴진 영화 였습니다.

경기인디시네마 7번째굿즈 "창밖은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