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임근준 강의를 듣고서 추천한 2개의 전시가 있었는데, 하나는 서울시립미술관 에서 전시중인 이스트빌리지 뉴욕: 취약하고 극단적인 181213-190224 그리고 나머지는 이번주 금요일에 국립현대미술관현 서울관에서 시작하는 마르셀 뒤샹 회고전 이었습니다.
시립미술관은 평일 화요일~금요일 PM 8시 까지 전시를 하고, 주말에는 6시 까지 개관을 합니다. 반면 국립현대미술관립은 오후 5시에 끝나는 바람에 시립 미술관은 Pass를 하고 삼청동 현대미술관으로 향햇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행사가 많아 자랑거리는 많을 수 있엇겠지만, 도떼기 시장처럼 엉망징찬 이었다.
예전에도 주말 국립현대미술관 저녁 6시 무료관람을 자주 활용하곤 햇엇는데 오늘은 Museum Night 이벤트로 술냄새와 음악 사운드 등 관람하기엔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특별 토슨트 안내라고 해서 미국 뒤샹재단의 관계자의 전시안내가 함께 구성되었다. 덕분에 미국에서 정형화된 전시안내 tutorial 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옆에서 나오는 소음과 술냄새들을 참으면서 감상해야 하는 단점또한 함께 존재햇습니다.
약 40분의 도슨트 안내가 끝나고 입구에서 다시 관람을 하는데 그때까지도 가운에 뮤지엄 나이트에서 공연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천천히 살펴본서 오늘 안내와 엇그제의 강연내용을 되새김질 하면서 머릿속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전체적인 작가들의 생명주기를 생각하면서 관람을 해서 그런지, 초기작품들과 중간의 전성기 까지의 1층에 서 전시된 다양한 시도들은 흥미롭게 보았지만, 후기 2층에서 이어지는 작품들의 자기복제와 말년의 자기부정적인 작품들은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마르셀 뒤샹
전체적인 전시의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미술에 재능이 있는 잭슨폴락과 다르게 1910년대 인상주의를 모방한 작품을 제작하였고 25살 젊은 나이의 성적 욕망과 체스에 관심 많았던 Engineer 적인 호기심이 구상/입체의 큐비즘 의 선두주자로써 등장하게 된 다양한 뒤샹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이다
Part1 1910
인상주의 작품 익히기 시절로써 그림실력은 좋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적인 호기심과 인상주의 화풍을 활용하여 대상객체의 구조를 비틀면서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작품의 주요 대상은 여성으로 성적 호기심을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Part2 1911 - 1912
다양한 시도들은 객체를 해체하는 방식을 통해서 큐비즘 입체파 형식으로 발전을 하기 됩니다. 아래의 그림 중 체스게임 선수의 초상 을 위의 첫 작품과 비교하면 어떠한 방식으로 발전을 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Part3 1915 - 1923
구조적인 해체는 실제 유형의 작품으로 발전을 하게 되고, 중요한 작품으로 다뤄지는 것이 큰유리 라는 작품입니다. 이후에 유명한 뒤샹의 샘, 자전거 바퀴 등이 등장하는 기초가 됩니다.
말련의 작품들
지하층에 전시된 포트폴리오 들은 위에서 살펴봤던 역사적인 발전 과정과 달리 자기 복제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말년의 작품은 어떤 작품을 20년간 다듬고 있었다고 뒤샹 재단의 분이 포장을 하긴 하셨지만 특징있는 모습은 발견하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